여름이 가고 있네 2014.9.17일 오후 2시 26분

여름이 가고 있네.
지난 봄, 바람이 불어 여름까지 남아있었다.
살짝 일렁였던 바람을 여름까지 붙잡으려다 가을이 오고있다.
바람은 바람일 뿐이다.
바람일뿐 현실이 되진 않는다. 알면서도 뒤돌아보게 된다. 미련스럽게도.
다시 옷깃을 추스리고 ‘가을’하고 한 번 불러본다.
잘가라. 미련이라는 이름 붙인 여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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